MS가 서피스 태블릿PC의 상위 버전인 `서피스 프로`의 사양을 공개하고 내년 1월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RT와 ARM 프로세서가 아닌 윈도8 프로 운용체계(OS)와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한 태블릿PC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블로그), 기즈모도 맥루머 등은 MS 서피스 프로가 64GB 모델은 899달러, 128GB 모델이 999달러의 가격을 책정하고 내년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이 가격은 태블릿PC만 해당되는 것이므로 키보드 등 액세서리를 추가할 경우 더 비용 부담이 커진다고 슬래시기어는 지적했다. 하지만 펜/스타일러스는 함께 제공된다.
서피스 프로는 10.6인치 디스플레이와 16:9 가로세로 비율, 케이스와 내장 킥스탠드 등 현 서피스와 매우 유사한 외양이다. 하지만 내부 사양은 풀HD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크린,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4GB 램,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2560×1440 해상도 출력 가능), 풀사이즈의 USB 3.0 포트, 윈도8 프로 OS 등 호화롭다.
슬래시기어는 윈도RT가 아닌 윈도8 프로의 풀 버전 덕분에 키보드를 장착하고 사용하면 태블릿PC라기보다 노트북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기즈모도는 “인텔 울트라북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가 수개월 내 출시되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가격이 높다”며 “키보드 커버 등 필수 액세서리를 추가하면 비슷한 사양의 애플 맥북에어보다도 가격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