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아이패드 점유율 급감…발표 이래 최저인 55%"

애플 아이패드의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이 급감하고 있다고 한 시장 조사 업체가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각) 포브스, 맥옵저버, 올싱즈D 등은 ABI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 3분기 세계 시장에 공급된 태블릿PC 중 애플의 점유율이 55%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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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바로 전 분기인 2012년 2분기보다 무려 14%P 하락한 것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태블릿PC들은 3분기 공급대수의 44%를 차지했다.

ABI리서치는 애플이 7~8인치 태블릿PC를 뒤늦게 발표한 것이 점유율 하락의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마침내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되었지만 구글 넥서스7이나 아마존 킨들파이어 등 경쟁 제품들보다 높은 가격대에 발목 잡혔다고 지적했다.

제프 오르 ABI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미니가 안드로이드의 보급형 태블릿PC로부터 시장을 빼앗아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10분기 연속 태블릿PC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쇠퇴가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장 조사업체인 핀비스타 어드바이저 또한 2013년 중반경이면 안드로이드 태블릿PC가 아이패드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포브스는 ABI리서치에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제조사별 점유율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올 연말까지 4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구글은 아닐 것이라며 다양한 안드로이드 태블릿PC가 점유율을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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