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개인 스패머에 7억 벌금형 부과…일 80만통 스팸

영국에서 스팸 발송자에게 무려 44만파운드(한화 약 7억6336만원)의 벌금형을 내려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피고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려는 기업이 아니라 소비자 운동을 촉구하던 사람들이어서 더 화제다.

28일(현지시각) BBC는 영국 정보감독원(Information Commissioner`s Office)이 크리스토퍼 니블(Christopher Niebel)과 게리 맥니시(Gary McNeish) 두 명에게 44만파운드라는 거액의 벌금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단 2명의 개인에게 부과된 벌금치고는 거액이다.

BBC에 따르면 이 두 사람은 테트러스 텔레콤이라는 회사를 통해 개인 상해나 보험금 미지급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자는 독려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 회사는 70개의 SIM 카드를 이용해 일일 평균 80만개에 달하는 스팸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테트러스 텔레콤은 그레이터 맨체스터에 위치한 회사로, 고객의 이름으로 문자 메시지를 대신 전송하는 회사다. 개인 보상 사건을 찾아 변호사에게 중개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벌금형을 부과 받은 두 사람은 지금까지 어떤 위법한 행위도 한 적이 없으며 BBC에게 “적법한 사용자 동의를 얻어 발송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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