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소프트웨어(SW)사업이 2년 연속 3조원 규모를 넘는다. 이 중 83.7%는 내년 상반기 발주된다.
지식경제부가 29일 발표한 `2013년 공공부문 SW사업 수요조사(잠정)`에 따르면 내년 공공부문 SW사업 규모는 올해 3조904억원보다 0.9% 감소한 3조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산 미확정 등으로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기관이 있어 내년 3월 확정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예산도 잠정조사치보다 15.2% 증가했다.
부문별로 SW구축 예산은 2조1950억원(전년 대비 6.9% 증가), HW구매 예산은 6998억원(14.5% 감소), 상용SW구매는 1669억원(23.4% 감소)으로 나타났다. SW구축사업은 운영 및 유지보수사업이 49.9%인 1조946억원, SW개발사업이 35.9%인 7876억원을 차지했다. SW구매사업은 사무용과 보안 분야가 58.2%, HW구매사업은 서버 및 PC 분야가 총 64.7%였다.
SW구축사업은 80억원 이상 사업이 올해보다 10건 많은 40건, 예산 규모도 6872억원(33.5%)에서 9893억원(45.1%)으로 전년 대비 43.7% 증가했다. 80억원 이상 사업 중 유지보수사업이 21개로 5259억원(53%), SW개발사업이 14개로 3773억원(38.1%)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사업 영역인 40억원 미만 사업은 올해 5255건, 1조773억원(52.4%)에서 내년에는 4924건 9622억원(43.9%)으로 올해보다 10.7% 감소했다. 하지만 지경부는 내년부터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기업)의 공공 SW사업 참여가 제한됨에 따라 40억원 이상 사업 중에도 중소기업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관별로는 국가기관이 51.4%인 1조5722억원, 공공기관이 25.7%인 7862억원 규모를 발주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는 SW산업정보종합시스템(www.swit.or.kr)에서 제공되며, 세부 기관 및 사업별로도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공공부문 SW사업 규모 (단위:억원, %)
기획재정부 발표 2013년도 정보화예산:3조2967억원(운영지원금, R&D예산 등 포함)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