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화된 HP의 웹OS가 삼성전자의 넥서스S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28일(현지시각) 엔가젯은 넥서스S에 웹OS를 이식한 피닉스 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과 해당 단말기의 구동 동영상을 소개했다. “HP가 포기한 `고아` 모바일 운용체계(OS) 웹OS가 피닉스 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모바일 앱으로 부활했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을 보면 웹OS는 넥서스S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OS 내에서 앱으로 구동되는데, 아직은 프리 알파2 빌드 단계다. 엔가젯은 “개발이 더 진행되면 안드로이드와 웹OS를 리부팅 없이 자유롭게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두 OS 및 유사OS 환경에서 앱 구동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웹OS는 HP가 팜을 인수하면서 획득한 모바일 운용체계로, 지난해 레오 아포테커 전임 CEO 체제에서는 팜사업부의 대폭적인 축소(태블릿PC 단말기 하드웨어 분사 및 웹OS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즈니스로 선회)를 결정했지만 메그 휘트먼 현 CEO 체제에서는 윈도 기반 태블릿PC에 주력하고 웹OS는 오픈소스화하기로 했다.
오픈소스화된 HP 웹OS는 지난 8월 말 개발자 전용의 오픈 웹OS 베타 버전을 두 가지 제공했다. 피닉스 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이 만든 넥서스S의 웹OS 앱 구동 동영상은 유투브(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pwJYIOPCYC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