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협력사인 폭스콘이 글로벌 시장에서 `반값 TV`를 내놓고 승부수를 띄운다.
29일 폭스콘은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스카이워스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자사가 제조한 60인치 LCD TV를 중국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전했다. 폭스콘이 제조를 맡고 중국 업체들이 판매망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폭스콘은 이달 초 대만에서 1300달러 수준의 60인치 TV를 공개했다. 타사 제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대다. 북미 시장에서는 이보다 낮은 999달러대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업계는 폭스콘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대형TV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가격 경쟁이 점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