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 기술 미래 한눈에"…무선전력전송 콘퍼런스 29일 개최

무선 충전 산업의 투자 가치와 국내외 미래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무선전력전송 콘퍼런스 2012`가 29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개최된다. `선 없는(Cord-Free) 세상, ICT 기술 환경의 미래를 연다`를 주제로 전자신문과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무선전력전송포럼(KWPF)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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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무선충전 관련 미래 기술을 한자리서 만나볼 수 있는 `한국무선전력전송 콘퍼런스`가 29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다. LS전선이 개발한 자기공명 무선충전 솔루션.

이번 행사는 미래 무선전력전송 산업의 전반을 집중 진단하는 전문 기술 콘퍼런스다. 자기공명방식 무선 충전 기술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는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 임원의 `A4WP 기술과 표준화`라는 강연을 비롯해 세계 무선 충전 시장의 트렌드, 자동차 산업과의 융합, 최신 기술 정보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기업과 학계에서 국내외 무선전력 전송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종사자 400여명이 참가,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함께 열리는 전시회에는 국내 무선 충전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LS전선 등 10개 업체가 참여, 20개 부스에서 차세대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선보인다. 최근 무선 충전 솔루션이 차세대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으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속속 신기술 개발에 나서는 추세다.

LS전선은 지난 2007년 세계에서 처음 휴대폰에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했으며, 지난해에는 자기유도방식 무선 충전기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결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모듈과 무선 충전 모듈을 합친 복합형 수신 모듈도 생산 중이다. 또 향후 전자기기 사용자가 공공장소 등에서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 핫 스폿 솔루션을 개발, 자기공명방식 충전 기술의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LG이노텍은 최근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기술을 기반으로 무선 충전과 NFC 기능을 동시 구현하는 0.5㎜ 두께의 초박형 모듈 양산에 돌입했다. 삼성전기는 다중코일을 적용해 충전 범위를 넓히고, 필름 타입 코일을 적용해 두께를 기존 제품보다 약 40% 줄인 무선 충전 모듈을 양산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향후 5년 내에 무선 충전 시장은 지금보다 약 65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 업체는 오는 2014년 2억3000만대 이상의 전자기기에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되며, 시장규모는 180억달러(약 20조273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모바일 디바이스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무선 충전 기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무선 충전 시장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KWPF는 국내 무선 전력 전송 관련 주파수, 법·제도, 서비스, 표준화 등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말 결성됐다. 삼성전자, LG전자, LS전선, 한림포스텍 등 25개 기업회원과 10개 특별회원으로 구성됐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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