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모든 부문에 정보기술(IT)를 적용하는 `스마트 도시`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하노이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하노이 정보통신국을 인용, 이런 내용을 담은 `IT개발계획안(2012∼2030년)`이 다음달초 하노이 시의회에 공식 제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하노이는 자체 재원 4억달러 등 총 30억달러를 투입해 교육과 보건, 교통, 전력, 수자원관리 등 모든 부문에 IT를 적용할 방침이다.
하노이 시는 우선 약 5억달러를 들여 전자행정 개선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작업이 2015년까지 마무리되면 시내 577개 행정구역을 연결하는 `원스톱 행정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시는 심각한 교통체증을 감안, 전자행정에 이어 교통부문에도 IT를 우선 적용한다.
하노이 정보통신국은 “장래구상이긴 하지만 단계별 시행안을 명확히 마련해놓은 상태”라며 “모든 목표가 마무리되면 2030년까지 스마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 딴 롱 IBM 베트남 사장은 “하노이가 스마트 도시로 거듭나려면 수자원 공급과 교통 등 모든 부문의 자료들이 통합돼야 한다”며 “시는 이런 정보를 활용해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