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사상 첫 10억달러 돌파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세로 돌아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2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온·오프라인 비중/ 최근 3년간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추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현지시각 23일) 기간 중 온·오프라인 유통 희비가 엇갈렸다. 온라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점 매출은 줄어들었다. 블랙프라이데이 주말이 끝난 첫 월요일을 의미하는 사이버먼데이 매출 역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자상거래 활황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컴스코어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온라인 매출이 10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억1600만달러보다 26%나 증가한 수치다. 업계 예상치보다도 4%가량 높았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아마존이었다. 월마트, 베스트바이, 타깃, 애플 등이 뒤를 이었다. 이용자들은 의류 등 잡화를 주로 구매했으며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컴퓨터 액세서리는 2위로 밀려났다. 음원과 비디오, 전자책 콘텐츠 등 디지털 자료 구매는 전년 대비 29%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기조는 사이버먼데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15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에 오프라인 유통점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쇼프트랙은 올해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1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스캇 윙고 CEO는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였지만 올해는 1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모바일로 접속해 쇼핑한 이용자 역시 약 18% 증가세를 보였다.

허리케인 샌디와 재정절벽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구매 활동을 한 미국인들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소매업연합회는 이 기간 동안 총 2억4700만명이 물품을 구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2억2600만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평균 물품 구매액도 1인당 423달러를 기록, 지난해 398달러에서 대폭 늘었다.


◇2012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온·오프라인 비중

◇최근 3년간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추이(자료 컴스코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사상 첫 10억달러 돌파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사상 첫 10억달러 돌파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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