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구매 대행에 국내 소비자 관심
`적자(red ink)`가 `흑자(black ink)`로 전환될 정도로 많은 제품이 판매된다는 데서 유래한 미국 최대 쇼핑 대목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국은 물론이고 국내 소비자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부가세 면제금액이 200달러까지 확대됐고, 배송대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국내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해외사이트 인터넷 쇼핑 유혹이 커졌다.
◇인터넷 쇼핑 이렇게
올해는 미국 현지에서도 연말 쇼핑시즌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11월과 12월 미국 인터넷 쇼핑 규모가 43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할 것으로 22일 예측했다. 퀄컴은 지난 12일 미국 내 스마트폰(스마트패드 포함) 사용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27%가 선물을 구입하는 데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가은 다양한 사이트에서 할인 판매가 진행되고 쿠폰 등을 통해 추가 할인이 가능한 만큼 신중한 인터넷 쇼핑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서는 인터넷 쇼핑을 돕는 다양한 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잘 활용해야 한다.
가장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이트는 `블랙프라이데이닷에프엠(blackfriday.fm)`이다. 블랙 프라이데이 일반 정보부터 유통업체별 세일 일정, 품목별 가격비교까지 가능하다. 쇼핑리스트를 작성하면 구입할 선물 총액까지 계산해준다. `딜뉴스닷컴(dealnews.com)`도 유용하다.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원트풀(WANTFUL)`과 같은 선물 추천 사이트가 도움을 준다. 양식에 따라 선물 받을 사람의 간단한 특징을 입력하면 어울리는 선물 리스트 16개가 담긴 카탈로그를 보내준다. `프라이스블링크(PriceBlink)` 앱은 미국 내 4000개가 넘는 매장과 인터넷 사이트 가격을 비교해준다. `디사이드닷컴(decide.com)`은 원하는 제품이 가장 싸게 팔리는 시간을 알려준다. 다양한 쿠폰 사이트 및 앱을 이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전자제품 살 땐
전자제품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가장 많이 팔리는 선물 아이템 가운데 하나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 시각 23일 오후 5시 `단 하루의 애플 쇼핑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폰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아이패드, 아이팟, 맥 컴퓨터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올해 판매 품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자제품 전문 사이트는 `테크바겐스닷컴(techbargains.com)`이 있다. 전자제품 가격비교와 쿠폰 다운로드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이 올 연말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스마트패드(16%), TV(10%), 스마트폰(8%) 순이었다. 미국유통재단(NRF)은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전자제품으로 엑스박스360과 닌텐도 Wii U, 아이패드를 꼽았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