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중국을 겨냥한 보호무역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2일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저우샤오옌(周曉燕) 상무부 수출입공정무역국 국장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과 EU 등의 정치적인 무역 조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들이 이처럼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무역 분쟁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우 국장은 미국 하원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가 안보위협을 초래한다며 문제 삼은 사례와 미국과 EU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반덤핑, 반보조금 조사에 대해 적시했다. 또 지난 2003년부터 지난 9월까지 집계된 관련 소송이 758건에 684억달러라고 덧붙였다.
한융(韓勇) 상무부 수출입공정무역국 과장은 “중국 때리기가 쟁점이 됐던 미국 대선이 끝났지만 당분간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