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으로 농기계 첨단화, 수출 전략산업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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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융합으로 농기계를 첨단화해 수출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거점이 마련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2일 전북 김제서 첨단농기계종합지원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센터 건립은 지식경제부가 2014년까지 5년 간 국비 396억원, 지방비 72억원, 민간부담금 31억원 등 총 49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행하는 `IT 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수출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내수 중심의 농기계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첨단농기계클러스터 부지 3만3000㎡에 연구동, 시험동 등 총 2991.7㎡ 규모로 건립됐다. 2만3100㎡ 규모의 농기계 실외 험로주행 시험장도 조성한다.

여기에 성능·내구성 및 신뢰성 평가 장비를 비롯한 첨단 장비를 갖추고 △수출형 신제품 기술 개발 △제품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각종 시험 평가 등의 기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창업보육 등의 관련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농기계 전자제어용 플랫폼, 생물생산 무인자동화 등 IT 융합형 기술을 개발, 고부가가치 농기계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수출지원을 위한 성능 시험·평가 장비도 구축된다.

작년 국내 시장은 8830억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세계 농기계 시장은 연 평균 5.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약 1500억달러 규모였던 세계 농기계산업 시장은 2020년 22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센터를 중심으로 김제-익산-완주를 잇는 광역 농기계 클러스터를 활성화해 작년 약 6억 달러였던 농기계 수출 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1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현재 1%에서 3%까지 끌어올리고 수출 주력 중소기업 100개도 육성할 방침이다.

생기원 나경환 원장은 “IT 융합 농기계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 농기계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고 기능화를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낙후된 농기계 산업을 수출 선도 산업으로 재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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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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