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미국 기업 CEO 중 가장 거액의 연봉을 받는 사람은 바로 애플의 팀 쿡 CEO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각) CNBC는 현재 미국 기업 CEO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 중 최고 연봉자는 애플의 팀 쿡 CEO라고 소개했다. 팀 쿡 CEO가 받는 연봉(compensation)은 9500만달러(한화 약 1030억4600만원)다.
팀 쿡 애플 CEO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JC페니의 론 존슨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있는데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의 연봉은 7000만달러다. 팀 쿡 CEO는 지난해 중순 스티븐 잡스 CEO의 후임으로 임명되어 지금까지 약 18개월 간 애플을 이끌고 있다.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흥미로운 사실은 최고 연봉 1~3위의 CEO가 모두 애플 및 스티븐 잡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래리 엘리슨 CEO는 스티브 잡스의 친구였으며, 론 존슨 CEO는 JC페니로 이직하기 전까지 거의 8년 동안 애플에서 유통 담당 부사장을 맡았다.
이 외에 CBS의 레슬리 문베스(5200만달러),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3300만달러),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2800만달러), 랄프로렌의 랄프 로렌(2700만달러) 등 널리 알려진 기업과 유명 CEO들이 보인다. 또 얼마 전까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의 기업이었던 액슨모바일의 경우 CEO 연봉은 비교적 낮은 12위에 머물러 눈에 띈다.
이 조사는 CNBC가 S&P500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년 동안 CEO에게 지급한 평균 연봉 패키지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기본 급여, 현금 보너스, 주식, 옵션, 인센티브, 연금가치 등을 종합했다. 각 기업 CEO의 평균 연봉과 재임 기간, 주식 보유 현황 등 정보는 CNBC 웹사이트(http://www.cnbc.com/id/49886743?slide=1)에서 슬라이드 쇼로 제공하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