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아이패드 미니 3600대 도난, 어쩌다가?

얼마 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화물 창고에서 갤럭시노트가 도난당한 일이 벌어졌는데, 이번에는 미 뉴욕 JFK공항에서 150만달러(한화 약 16억3100만원) 상당의 아이패드 미니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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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애플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중국을 떠나 미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3600대의 아이패드 미니가 공항 화물 빌딩 중 한 곳(261빌딩)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도난 사고는 이번 주 월요일 자정이 조금 안된 시간에 발생했다. 범인으로 보이는 두 명이 공항 소유의 지게차를 사용해 아이패드 미니가 들어 있는 두개의 팔레트를 훔친 것으로 보인다.

JFK공항의 업무용 지게차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 때문에 공항에 근무하는 직원 및 관계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당일 오후 11시경 261빌딩 근처에 접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빌딩은 1978년 루프트한자의 도난 사고가 일어났던 바로 그 건물로, 당시 500만달러의 현금과 87만5000달러어치의 보석이 도난당했다. 미 역사상 가장 거액의 현금 도난 사건으로, 이 사건을 바탕으로 1990년 로버트 드니로 등이 주연한 `굿펠라스`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 329달러(16GB 와이파이 전용)이며 최고가는 659달러(64GB 이동통신 지원)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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