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공공기관 최초로 기간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한다. 대외적으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 중심으로 기간시스템에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KISTI는 국가과학기술정보통합서비스(NDSL)시스템 등 전 기간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일부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한 사례는 있지만 기간시스템 전체에 적용한 것은 공공기관 중 처음이다.
KISTI는 현재 NDSL 등과 연계되는 홈페이지가 190개이고 사업별로 운영되는 정보시스템이 총 300대에 이른다. KISTI가 지원하는 학회 홈페이지도 500개이다. 기존 정보시스템 체계로는 정보자원 사용이 수시로 변하는 환경에서 각 홈페이지와 사업별 정보시스템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할당하는 게 쉽지 않았다. 더욱이 2004년 가동한 현 시스템은 노후화 된 상태다.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 필요할 때마다 정보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도 개발해 운영 최적화도 모색한다. 클라우드 관리솔루션은 사용자가 웹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환경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즉 사용자가 필요한 메모리나 디스크 등 용량을 관리시스템에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지원이 가능하게 한다. KISTI는 향후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KISTI는 DR센터 구축도 병행 추진한다. DR센터는 광주과학기술원 부지에 마련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DR 환경을 구축하기로 하고 먼저 티어제로 단계인 인트라넷과 경영정보시스템(MIS) 등을 중심으로 DR시스템을 갖춘다. NDSL 시스템에 대해서는 규모가 너무 커서 DR 구현방법을 검토 중이다.
KISTI는 연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내년 초 사업에 착수, 12월 완료한다.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39억원으로 발주돼 사업자 선정을 중소기업 대상으로 진행한다. 김주영 KISTI 시스템운영팀장은 “40억원 이상 사업으로 발주할 수도 있었지만, 중소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하기 위해 40억원 미만 사업으로 발주했다”고 말했다.
KISTI 차세대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
자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