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연구센터 연구개발·기업지원 기능 강화
중소 로봇기업 시장 진입 전주기 솔루션 제공
신규사업 발굴로 로봇산업 신성장 동력 마련

경남로봇랜드재단이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본연의 역할에 더해 로봇연구센터의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고 지능형 로봇 보급 확산을 넘어 대규모 로봇 수요 창출 거점으로 발돋움한다.
로봇랜드 1단계 조성사업을 통해 구축된 로봇연구센터는 제조·서비스 로봇 R&D, 테마파크 콘텐츠 유지·보수를 비롯해 기업 입주공간 제공, 중소기업의 서비스 로봇 제품화 등 기업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로봇연구센터는 2026년까지 추진하는 '서비스 로봇 공통 플랫폼 제작·실증 사업'을 수행하면서 로봇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정 선별, 제품 제작에서 검증까지 전주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프라를 갖춰 나가고 있다.
현재 센터 2동에는 설계 및 측정을 위한 공간과 장비를 비롯해 공작기계와 3D프린터, 도장 부스 등이 있어 시제품 제작이 가능하다. 나아가 성능 평가 및 환경 모델 시험까지 할 수 있어 중소 로봇기업의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이바지한다.
정부 공모사업을 비롯한 신규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경남로봇랜드재단 주관으로 2027년까지 추진하는 '물류영역 서비스 로봇 공통 플랫폼 구축사업'은 김해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실제 물류 환경을 모사한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중소 물류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로봇 체험 콘텐츠 개발 및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활용,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참여형 로봇 콘텐츠 개발에 착수한다.
2026년부터 추진이 유력한 '로봇산업 연계형 로봇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구축사업'에 거는 기대도 크다.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구역에 로봇 적용에서부터 활용·유지·마케팅까지 지원하는 로봇 친화적 실증 환경을 마련해 소비자 중심 비즈니스 레퍼런스를 구축, 대규모 로봇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5년간 200억원 투입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소 물류 셀프 러닝 웨어하우스 기술 개발, 산업안전 분야 원격제어 로봇 기반 구축, 고층건물 건출 리프트 로봇 개발 등 로봇산업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기획 중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마산로봇랜드는 테마파크를 넘어 최근에는 생성형 AI, 코딩 등 로봇과 연계한 창의 융합 교육과 학생 맞춤형 진로 체험 등 교육·체험 기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로봇체험교실은 교육부 '꿈길 진로체험처'에 등록돼 지난해 117개 학교와 단체에서 총 8717명이 다녀갔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