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Software Defined Network)를 적용한 비디오 콘텐츠 전송 고속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KT가 개발한 기술은 SDN 방식으로 대용량 영상 콘텐츠 전송을 고속화 하는 것이다. 고품질HD급 영상이 망에 집중되더라도 품질을 유지하면서 처리가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SDN을 통해 네트워크와 트래픽을 제어함으로써 서버와 네트워크 활용도·성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SDN은 기존 하드웨어 장비가 아닌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HP 등 주로 서버 관련 기업군 주도로 기술 개발이 이뤄져 현재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중심으로 활발히 적용되는 추세다. SW를 통해 네트워크 시스템 전체를 제어하기 때문에 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KT는 SDN 표준 프로토콜 중 하나인 오픈플로우(OpenFlow) 방식과 기존설비 이용도 가능한 비오픈플로우(Non- OpenFlow) 방식 모두를 포괄하는 종합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상태다.
방대한 SDN 관련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서비스 트렌드가 어떤 방향으로 변하더라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췄다.
KT는 지난해 11월 오픈플로우를 표준화하는 `오픈 네트워킹 파운데이션(Open Networking Foundation)`에 국내 통신사 최초로 가입한 바 있다.
KT는 SDN 기반의 고품질 동영상 데이터 서비스를 2013년 하반기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성춘 KT 유무선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는 “SDN을 우선 KT 유무선네트워크에 적용하여 트래픽 품질향상에 힘쓸 계획”이라며 “이후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효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