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PPS(프린팅 퍼스널 시스템즈)그룹 통합 출범으로 PC와 프린터 영업 채널을 하나로 합쳐 전 제품에 걸친 통합 판매를 강화한다. 회사는 기존 PS(퍼스널 서비스), IP(이미지 프린팅)그룹으로 나눠져 있던 영업채널을 하나로 합쳐 전 제품을 판매하고 다양한 결합 상품도 기획한다. 협력사 영업 환경도 개선해 그룹 통합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한국HP는 14일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채널 오디세이`를 개최하고 기존 PS(퍼스널 서비스), IP(이미지 프린팅)그룹을 하나로 합친 PPS그룹의 첫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디온 와이슬러 HP PPS그룹 아태 및 일본 지역 총괄은 “급변하고 있는 PC시장은 `기회`로 내년에도 회사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에 별도로 진행되던 제품개발 및 영업, 마케팅 등이 PPS그룹 출범으로 통합 운영돼 시너지를 내는 만큼 상품 기획부터 보다 효율적인 영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협력사 역량 향상을 위해 투자와 교육을 강화해 협력사와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업도 일원화하고 별도로 운영되던 리베이트 정책 등을 통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도 단순화한다. 새로운 시장과 고객창출을 도와 협력사 수익성도 보전, 동반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 시장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힘쓴다. 프린터 제품의 경우 보다 현지화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수요와 판단으로 한국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회사는 빠른 시일 내 판매 제품에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HP는 국내 사업 성장을 위해 기업 인수 가능성도 열어놨다. 한국 HP가 인수합병 없이도 꾸준히 성장했지만 인수합병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것이다. 디온 와이슬러 총괄은 “고객의 변화와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탄탄한 기술력이 중요하다”며 “HP는 때로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온정호 한국HP PPS그룹 부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HP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변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출범한 만큼 전반적인 시너지를 내 협력사와 고객에게 약속했던 혁신을 제품으로 실현,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