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스마트폰 출시 주기 빨라지나
전략 스마트폰 출시 주기가 단축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1년이었던 전략 제품 출시 주기를 앞당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와 `아이폰5S`를 내년 1분기 중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년을 주기로 전략 모델을 내놓는 출시 사이클이 단축되는 셈이다. 1년에 전략 모델 1종을 출시하는 사이클로는 빠른 트렌드 변화를 담아내기 어렵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와 운용체계(OS) 진화 속도가 둔화돼 업체 간 기술 격차가 상향평준화된 것도 이유다.
출시 주기 단축에 먼저 나선 쪽은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패드 4세대를 발표했다. 1년에 한번 신제품을 내놓는 관행을 깨고 3월 뉴 아이패드 공개 후 6개월 만에 다음 제품을 내놨다.
아이패드에 이어 아이폰5 차기작이 내년 초 시험 생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내놓을 `갤럭시S4(가칭)`는 1분기 말 출시설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약 1년을 주기로 갤럭시S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9개월 만에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중간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는 쌍끌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질적 경쟁이 완화되고 양적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에 도래했다”며 “원가 경쟁력과 규모의 경제, 속도의 싸움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