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지도 서비스 `히어(Here)`를 iOS용으로 곧 발표할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각) 노키아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자사의 지도 서비스 `히어`가 애플 앱스토어의 승인을 거치는 중이라며 iOS용으로 곧 발표된다고 밝혔다. 히어는 기존 노키아 맵을 개선시킨 것이다.
노키아 `히어` 앱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HTML5에 기반을 두고 있다. 오프라인 모드, 음성 안내, 대중교통 안내 등이 제공된다. 일부 기능은 애플의 지도 앱에서도 제공하지 않는 것이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은 구글 맵에 경쟁하기 위해 노키아의 지도 앱을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키아는 새 지도 앱 히어뿐 아니라 최근 어스마인(Earthmine)을 인수하는 등 지도 솔루션 업체로서 구글과의 경쟁에 한 걸음 가까이 나서고 있다. 어스마인은 구글 스트리트 뷰와 유사한 3D 거리 이미징 기술을 제공한다. 노키아는 데이터 수집을 위한 차량 운행, 교통 데이터와 지도 정확성을 위한 크라우드 소싱 기반 정보 활용 등도 계획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노키아가 2001년부터 어떤 형태로든 지도 솔루션을 제공해 왔으며 2006년 게이트5 인수를 통해 노키아 맵을 제공, 개선시켜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도 iOS용 구글 맵을 개발하고 있지만 애플 앱스토어의 승인에는 회의적이다. 이달 5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은 구글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글이 애플 iOS6용 지도 앱을 개발, 올 연말경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 앱스토어 승인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