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기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스템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차세대 BI로 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차세대 BI로 진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새로운 솔루션이나 장비가 아니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기존 BI 시스템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대용량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대해 손쉽고 빠르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하면 통찰력 있는 미래 예측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출 수 있는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명석 잘레시아 컨설팅본부 이사는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기반 분석, 클라우드 기반 분석 등 다양한 형태의 BI 시스템이 얘기되고 있으나 무엇보다 자사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차세대 BI는 업무와 비용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BI에서는 `실시간` 적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이러한 실시간 부분을 지원하는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
차세대 BI시스템이라고 한다면 기간계 시스템에서 발생되는 트랜잭션이나 이벤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보계시스템으로 전송해야 한다. 정보계는 인메모리 등의 기술을 활용해 집계성 마트를 생성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다차원 분석 등의 BI 기능 외에 예측, 원인 분석, 최적화 등의 새로운 인사이트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박병진 SAP코리아 전무는 “기존 BI 솔루션은 필요한 요구조건에 대해 포인트 솔루션으로 목적별, 부서별로 도입돼 사용돼 왔다”며 “차세대 BI는 결국 기간계와 정보계가 통합된 플랫폼으로 구성되고, BI와 전사성과관리(EPM), 모바일 등의 솔루션이 단일 데이터 소스를 활용해 일관된 정보 활용이 가능한 구조를 제공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