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5개월 최저치로 떨어져…5년만에 낙폭 최대

애플 주가가 5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7일(현지시각) 애플의 주가는 지난 5개월 동안의 최저치인 558.38달러로 마감되었다. 전날 대비 4%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일일 주가 낙폭은 5년 만에 최대치다.

7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애플의 7일 주가는 전일 대비 3.8% 하락했으며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또 애플의 주가가 최고로 치솟았던 지난 9월 705.07달러에 비하면 20% 이상 하락한 것이다.

외신들은 애플 경영진 교체, 아이폰 공급 부족, 수익 성장률 둔화 등이 투자 우려를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애플이 지난 9월 시가총액 138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전반적인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아이패드 미니가 “최근 몇 년간 애플의 신제품 중 베스트”라는 호평과 함께 큰 반응을 얻고 있지만 전술한 이유들로 인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우려 중 하나는 애플 아이폰 생산업체인 폭스콘의 생산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같은 날 아침 테리 고 폭스콘 그룹 회장은 타이페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슬래시기어는 애플의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과 생채기가 나기 쉬운 아이폰의 케이스, 까다로운 조립 과정 때문에 생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폰 공급은 예정보다 3~4주 지연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에도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 최근 페이스타임의 VPN 기술 특허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3억680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도 주가 하락의 이유로 꼽힌다.

로이터는 “2012년 들어 애플 주가는 38% 상승했지만 홀리데이쇼핑 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 MS, 구글, 아마존 등과 경쟁해야 하며 최근 태블릿PC 시장에서 점유율이 50% 수준으로 내려앉았다”고 지적했다. 또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베테랑 책임자인 스콧 포스톨을 퇴사시킨 것도 애플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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