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인구를 장악한 중국 인터넷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선두권 전자상거래업체 360바이가 영문사이트를 개설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가 해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60바이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목표로 지난 달 중순 영문사이트를 오픈했으며 의류, 가전, 중문서적 등 40만종의 물품을 보유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이 33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이보다 두 배 늘어날 전망이다. 360바이는 1분기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17.2%를 기록한 2위 업체다.
시 타오 360바이 부사장은 FT와 인터뷰에서 “적어도 3년 안에 해외매출 1억달러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이베이보다 최대 20%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360바이는 이르면 이달 중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은 토종 기업들이 완전 장악했다. 아마존차이나의 시장점유율은 2%대에 그친다. 자국 시장을 평정한 중국 인터넷 업체들은 발빠르게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텐센트가 아시아 각국에서 모바일 채팅서비스 `위채트`를 선보였고, 검색업체 바이두는 동남아시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재밌는 점은 중국 시장에 들어갔던 외국 인터넷 기업들이 줄줄이 쓴맛을 봤다는 사실이다. 아마존과 이베이, 구글 등은 야심차게 중국에 발을 디뎠으나 지금은 존재감이 희미하다.
이런 가운데 이베이가 다시 한번 중국 도전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베이는 오는 12일 중국 선전에서 현지 업체인 시우닷컴과 협력조인식을 갖기로 하고 관련 초청장을 언론사 등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FT가 보도했다. 이베이는 시우닷컴을 통해 명품 브랜드를 중국에 유통할 계획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