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LED조명 업체, 틈새 시장 공략으로 주목

# 대구시는 도심 속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식물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식물공장은 유리 온실 농업보다 훨씬 진보된 시스템으로 농업과 IT의 융합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햇빛 대신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활용해 농작물 재배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 식물공장은 아직 국내에 생소한 분야여서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다. 국내 기업인 유양디앤유는 LED 조명을 이용한 식물 재배 시스템 관련 특허를 취득해 식물공장 기술 국산화 물꼬를 텄다. 이 회사는 틈새 전략 덕분에 LED조명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 시장을 공략해 주목받는 중소 LED조명 기업들이 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양디앤유·파워라이텍·룩스노바 등 중소 LED조명 업체는 레드오션화된 일반 LED조명 시장 대신 발 빠른 대응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유양디앤유는 식물공장용 LED조명 기술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LED 가로등을 개발해 해외 시장 개척에도 성공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LED 가로등은 올 초 200W급 KS 규격 1호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4월 캐나다 벤쿠버와 랭리시에 수출되기도 했다. 유양디앤유는 최근 600W급 고출력 LED투광등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LED조명에 비해 작고 가벼워 항만·공항·골프장 등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룩스노바는 LED 태양조명으로 학교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LED 태양조명은 태양의 색온도와 유사하게 LED를 제어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태양처럼 아침에는 주황으로 시작해 낮에는 흰색, 저녁에는 붉은색으로 바뀐다. 정전사고가 발생해도 비상전원으로 3시간 이상 조명을 켤 수 있다. 이 회사는 한국조리과학고·경기송산고·서천동강중 등 여러 학교에 LED 태양조명을 납품했다.

파워라이텍은 국내 간판용 LED 시장을 공략해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별도 구동회로 설계가 필요없는 시스템 반도체 내장한 LED(SoLED)조명뿐 아니라 선광원 구현에 유리한 LED 패키지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간판 LED 시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LED 조명 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5%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LED시장에서 LED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8%에서 2015년 45%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규제 강화와 LED 가격 하락으로 향후 LED조명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진입하기에는 시장 규모가 작고 특화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틈새를 확보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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