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개발망, `무선·대용량·개방` 대폭 고도화

서울-대전 간 국가연구개발망 속도가 현재 20Gbps에서 100Gbps로 빨라진다.

유·무선 통합 액세스망을 갖추고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등 신기술 연구도 가능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여수에서 개최된 `미래네트워크 그랜드 콘퍼런스 2012`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연구개발망(KOREN, TEIN) 고도화 추진계획을 밝혔다.

방통위 계획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전 간 KOREN망뿐만 아니라 나머지 다섯 개 구간 속도 역시 10Gbps에서 20Gbps로 두 배 가량 키운다.

아시아·유럽 연구망인 TEIN은 백본(한국-홍콩-싱가포르)네트워크를 2.5Gbps에서 10Gbps로 증속할 계획이다.

현재 인프라가 없는 무선 환경도 추가된다. 무선기반 연구가 필요한 이용기관에 KOREN 유선 망과 연동해 시험환경을 제공한다.

무선 액세스 시험망은 상용가입자 간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롱텀에벌루션(LTE) 소형기지국, 와이파이AP로 구축하고 향후 LTE·와이파이망 연동기술(MAG, Mobile Access Gateway)을 도입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네트워크 개발 흐름이 개방형으로 바뀌는 추세에 따라 SDN, 오픈플로 기반 유무선 통합망도 구축한다.

전국 단위 가상망 서비스를 위해 스마트노드, SDN 노드를 6개 지역에 설치하고 장비업체, 통신사업자, 연구소, 서비스 사업자가 독립적으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협업 환경`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태 방통위 지능통신망팀장은 “모바일 트래픽 폭증, 클라우드, M2M, 빅데이터 등 인터넷 환경 급변해 KOREN이 선도적 테스트베드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 고도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미래인터넷 연구개발 과제도 국가연구개발망 고도화에 맞춰 시범서비스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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