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과 로봇 공연이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로봇 뮤지컬이 선보인다.
로봇전문기업 이산솔루션(대표 정원민)은 로봇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이 실제 무대에서 공연하는 로봇 애니메이션 뮤지컬 `로봇랜드의 전설` 시사회를 26일 오전 11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30~40분 정도 진행되는 `로봇랜드의 전설`은 미래 로봇테마파크인 로봇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봇들의 전투와 모험을 그렸다. 로봇 뮤지컬에는 △키봇 △세로피 △아리 △데스피안 △로보킹 5종류 실제 로봇이 나온다. `바바` 등 애니메이션 로봇 2~3종류도 등장한다. 특히 `키봇`은 KT의 교육용 로봇 `키봇`을 확대한 것이다. 이산솔루션은 KT와 `키봇2`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공연에 적합한 대형 로봇으로 재탄생시켰다.
생산기술연구원이 제작한 국내 대표 공연로봇 `아리`와 `세로피`도 모습을 보인다. 불의 나라 왕 역을 맡은 `데스피안`은 세계에서 가장 표현이 자유로운 공연로봇이다. 영국 EA가 제작했고 이산솔루션이 판매 및 운영을 맡고 있다.
정원민 이산솔루션 대표는 “로봇과 문화(애니메이션)가 융합한 새로운 로봇 엔터테인먼트로서 로봇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이 무대 주인공이 되어 만화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신개념 로봇 애니메이션 뮤지컬”이라면서 “지난 수년간 많은 제작비를 들여 문학, 공연예술, 로봇엔지니어링, 애니메이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산솔루션은 이번 첫 선에 이어 내년 3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장기 상설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이산솔루션은 지난 5월 개막한 여수엑스포에서도 일부 공연 로봇을 선보여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정 대표는 “지경부 광역권 연계협력사업 중 수도권 지능형로봇서비스사업 예산 지원으로 `로봇랜드의 전설`을 완성할 수 있었다”면서 “이 사업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총괄하고 서울통상산업진흥원, 경기TP,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공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