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8)에서 교토의정서 2차 공약기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개정안이 채택된다. 2020년 이후 마련될 새로운 기후체제에 대한 협상은 2015년까지 끝낼 예정이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장관급회의를 통해 도출한 공동의장 요약문을 23일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다음달 개최되는 COP18에서 논의될 주요 내용을 도출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회의에 참석한 47개국 장관·전문가들은 COP18에서 다뤄야 할 핵심 이슈에 대한 정치적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장관들은 성공적 COP18을 위해 △교토의정서 2차 공약기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개정안 채택 △장기협력행동 트랙 종료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체제 마련에 대한 협상이 지체 없이 2015년에 종료돼야 함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지난해 더반 총회와 다음 총회를 잇는 연결고리로서 COP18에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COP18에서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합의를 도출하게 된다”며 “이번 회의에서 균형적이고 야심찬 각 국 장관들의 발언을 보며 이견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성공적인 COP18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