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객사와 손 맞잡고 불황 파고 넘는다

포스코가 글로벌 고객사와 합심해 불황 위기 극복에 나선다.

포스코는 17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제2회 포스코 글로벌 EVI포럼`을 개최했다. EVI 포럼은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잠재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포스코패밀리 차원의 고객성공 페스티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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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포스코 글로벌 EVI포럼`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글로벌 고객사들을 환영하는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GM, 현대자동차, 르노삼성, 포드, 삼성전자, LG전자, 히타치 석유공사, 쉘, 두산인프라코어, 대우건설 등 국내외 45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하루 앞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국내외 주요 자동차사, 중장비, 가전사 등과 장기소재 공급, 판매 확대, 품질 향상, 공동 기술개발 및 생산협력에 대해 50여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일본 가전사인 히타치와 영구적으로 매년 계약이 자동 갱신되는 가전강판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2008년부터 히타치에 가전강판을 공급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장기 공급물량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연간 공급량도 점차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준양 회장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저성장의 경쟁여건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은 서플라이 체인의 모든 경영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공동의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는 것”이라며 “단기적 이익을 공유하는 윈윈을 넘어서 미래성장의 기회를 함께 만들어 전체 파이를 키워나가며, 사회전체를 창조적인 하나의 생태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포스코와 고객이 공동으로 가치혁신을 향해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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