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포럼]이단형 KOSTA 회장, "SW역량 강화 위해선 이스라엘·인도 타산지석 삼아야"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수 위주 정책에서 벗어난 글로벌화 정책이 시급합니다. 특히 내수시장 기반 없이도 SW 선진국으로 발전한 이스라엘과 인도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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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IT리더스포럼` 10월 정례 조찬회에서 이단형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장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SW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이단형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KOSTA) 회장은 16일 전자신문과 정보통신진흥협회 공동 주최로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IT리더스포럼` 조찬강연회에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SW의 역할`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스라엘의 SW 기업 수가 60개 이상이고, 인도는 매년 120억달러 넘게 SW 연구개발(R&D) 성과물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이들 나라는 SW 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정책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SW 역량이 취약한 주된 원인으로 △글로벌 시장 중심의 전략과 정책 결여 △세계 1등 기업이 되고자 하는 기업가의 도전의식 결여 △블루오션 시장 개척 부진 △정부 정책 일관성 부족 △국책연구소의 산업계 R&D 수요 반영 미흡 등을 꼽았다.

이 회장은 “SW는 새로운 사회문화를 형성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선진국이 이미 개발한 SW를 뒤쫓아 가서 성공하기란 매우 어렵다”면서 “이스라엘과 인도처럼 선진국이 가지 못한 새로운 영역에 먼저 가서 길목을 지키는 블루오션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글로벌 블로오션 전략을 펼칠 수 있게 정부 정책 역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러한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려면 관련 담당자 근무기간을 평균 5년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내수 위주 정책이 대부분이었고 단기적 시책으로 추진하거나 계획을 수립하고도 실행이 뒤따르지 못했다”면서 “정부 담당자가 바뀌면 사문화돼 정책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부분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시장과 고객의 요구 변화에 용이하게 대응할 수 있는 SW와 시스템 개발 플랫폼의 역량 확보를 위해 `시스템 & SW 프로덕트라인(SSPL)` 성공사례 발굴과 기술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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