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의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도입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돼 국내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트위터 이용자는 600만명에 육박한다. 페이스북도 350만명에 이른다. 올해 말까지 세계 인구 가운데 10억명 정도가 페이스북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급속히 증가하는 스마트폰 관련 이용자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데이터 양이다. 전 세계 데이터 양이 2020년까지 2010년 대비 50배가 되어 테라바이트(1조바이트), 페타바이트(1000조바이트), 엑사바이트(100경바이트), 제타바이트(10해바이트) 단위로 급속하게 증가하는 빅데이터화가 될 전망이다. 최근에 출시된 데이터 용량은 4테라바이트다.
이런 빅데이터는 사람과 사물 환경 시스템을 정보기술(IT)과 융합돼 새로운 스마트폰 속의 융합 생태계를 조성, 만물 접속화에서 만물 지능화, 다시 만물 공감화로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융합산업 신시대를 맞아 글로벌 융합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선진국 진입을 앞당기기 위해 세계 최초로 산업융합촉진법을 마련했다. 지난 8월 미래 대융합 시대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제1차 산업융합 발전기본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산업강국, 생활부국, 안심대국이라는 미래 전략을 목표로 삼아 산업융합 시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을 토대로 한다. 향후 5년간(2013∼2017) 산업융합의 발전 목표와 기본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중장기 발전전략이다. 업종별, 분야별 융합 관련 정책을 포괄하며 관계 부처는 상호 협력과 역할 분담을 기반으로 기본계획의 정책 방향과 주요 과제의 세부 실행계획을 매년 수립해 추진한다.
기본계획에는 산업융합 신제품 서비스의 사업화, 해외진출 지원 강화와 관련해 융합 신산업의 성장단계에 맞춘 시장창출 전략 등이 담겼다. 중소·벤처형 융합 기업의 창업과 사업화 지원, 국제 인력교류 활성화, 융합 신제품 서비스의 글로벌 표준화 지원체계 구축 등도 중요 과제다.
그동안 우리 협회는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관계 부처, 회원기업 연구기관, 연구소, 해외 주요 융합 관련 기관과 긴밀히 교류해 기업의 기술 융합을 촉진하고 정부에 정책 건의를 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원천기술은 조금 부족하지만 응용기술과 창의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에 기술적·행정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지금, 그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또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을 이끌고 미국에서 사업 경험을 갖춘 한인 기업과 연결해 마케팅과 시장 진출 및 투자 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앞장섰다. 이와 관련, 지난달 `제1회 한미 산업융합 비즈니스 매칭` 대회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 개최로 미국 측으로부터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시 유통망, 제조시설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향후 한미 비즈니스 매칭 대회에서 더 많은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생과 글로벌 진출은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우리 삶과 생활을 풍요롭게 할 밑거름이자 미래 국가 성장 동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한국이 글로벌 융합 시장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기업이 우수한 제품과 기술·서비스 등을 창출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최만범 한국산업융합협회 부회장 petercmb@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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