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튼, 그린데이터 센터용 UPS 출시

전력계통과 연결돼 정전 시에도 설비 및 시설물의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전원장치(UPS)가 똑똑해 질 전망이다.

글로벌 전력관리 솔루션 기업인 이튼이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이튼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기 부하량에 따라 개별 운영이 가능한 무정전전원장치(UPS) `9E UPS`를 출시했다. 국내 판매는 이튼의 총판인 플러스파워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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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마릴라 이튼 아태지역 제품 매니저가 `9E UPS`를 소개하고 있다.

정전 사고에 민감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타깃으로 출시한 제품은 가변모듈전환시스템(VMMS)과 이튼의 특허기술인 선진배터리관리(ABM)기술을 탑재해 에너지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VMMS는 UPS 배터리를 각각의 용량별로 모듈화해 전기 사용 부하량을 자동으로 인식한 후 필요한 만큼만 작동시키는 원리다. IDC센터 내 전력망과 연동시킨 상태로 항시 운영하는 것과 달리 필요에 따라 운영하기 때문에 월 평균 2~3%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품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납축전지 및 리튬이온 등의 2차전지 탑재가 가능하다. 또한 이튼의 ABM 기술로 충전이 필요할 때만 충·방전 등 작동을 수행하기 때문에 오랜 사용으로 인한 배터리 부식을 줄이고 기존 제품에 비해 배터리 사용기간을 최대 50%까지 연장 가능하다.


김홍수 플러스파워 사장은 “`9E UPS`는 전력계통에 연계시켜 항시 켜두는 기계적 수준이 아닌 현장의 에너지 정보에 따라 스스로 작동하기 때문에 운영효율을 2~3% 높일 수 있다”며 “월 200억원의 전기요금을 지출하는 중대형 데이터센터의 경우 6~7억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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