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도 안된 윈도8 탑재한 PC가 홈쇼핑에서?

아직 공식 출시가 안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운용체계(OS) `윈도8`가 탑재된 컴퓨터가 미국 온라인쇼핑몰에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8일(현지시각) 지디넷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홈쇼핑채널인 홈쇼핑네트워크(HSN)가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이 윈도8가 탑재된 에이서 노트북과 올인원PC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되는 제품은 다섯 종류로 에이서와 에이서 자회사인 게이트웨이 제품도 포함됐다. 이 제품 안내 사진에는 윈도8 로고가 부착돼 있었으며 향후 업데이트가 아닌 진짜 윈도8가 설치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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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8이 탑재된 HSN의 노트북 판매 인터넷 사이트 화면.

지디넷은 이 쇼핑몰에 문의한 결과 다섯 종류 모델 모두 재고수량을 확보한 상태며 곧바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HSN 쇼핑몰 측은 언제라도 주문을 받지만 배송은 한 달 후에나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윈도8 노트북과 올인원PC는 대체로 무난한 스펙으로 모두 999.95달러에 판매한다. 정식 소매가격은 노트북이 1334달러, 올인원PC는 1610달러다.

하지만 MS나 에이서 측에 이번 판매를 사전에 허락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SN이 판매에 들어가자 MS 측은 “윈도8가 정식 발매되는 오는 26일까지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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