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융합 속에 새 시장 있다

`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이 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다.

해마다 첨단 기기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아온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이 올해는 방향을 살짝 바꿨다. 첨단 기기와 함께 `융합`을 대주제로 내걸었다. 자동차·의료·로봇·패션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다가올 스마트 라이프 시대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꾸몄다.

전시관도 산업융합관, IT융합관, 3D, 가전접근성, 디지털방송장비를 주제로 한 테마관을 준비했다. 전시 제품과 서비스는 한 가지 기술로 이뤄진 게 없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한데 어우러져 재창조되는 기술과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인체 해부 실습용 가상 해부대와 IT 모바일 포크 트럭, 휴머노이드로봇, u헬스케어 전시체험관은 국내 산업융합 기술 동향과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휴대폰은 서로 결합해 스마트폰·스마트TV라는 융합 제품을 창출했다. 특히 자동차와 IT의 결합은 무궁무진한 시장을 창출해낸다.

전시회에서는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을 비롯해 내비게이션, 발광다이오드(LED) 계기판, 차량용 웹브라우저 등이 선보인다. 영화 `아바타`로 유명세를 탄 3D 관련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3D TV와 3D 스마트폰, 3D 노트북, 3D 프로젝터, 무안경 3D 입체 모니터, 3D 응급의료 시뮬레이터 등이 대표 제품으로 나온다.

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은 서로 다른 가치가 만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현장을 연출할 전망이다. 전통산업에 문화·예술·인문·IT가 결합해 창출하는 융합의 현장에서 새로운 사업의 영감을 찾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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