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국민 참여를 토대로 한 환경업무 비리 사전차단 행동에 나선다.
환경부는 10월 한 달간 유관기관 관계자와 국민을 대상으로 환경업무 투명성 제고를 위한 의견을 듣는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개최한 `청렴성 제고를 위한 비리근절 종합대책 마련 연찬회`에서 공감을 얻은 사전예방 중심 감사의 필요성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의견수렴의 주요 내용은 법·규정에 의한 집행업무, 환경예산 집행과 관련된 업무 전반이다. 부패예방 관련 사항에 대한 내용이면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일선기관에서 상급기관까지 우월적 지위에서 진행되는 모든 업무에 대한 비리유발 가능성과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
환경부는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청렴성 제고를 위한 비리근절 종합대책(안)`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세부대책에는 입찰과 턴키 심의과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들이 포함된다. 각 기관의 부패근절 의지를 평가해 기관별 순위를 공표하고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의견은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에 접속해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하면 된다. 우수한 의견에 대해서는 환경부장관상 등 별도의 포상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리원인을 규명하고 예방하면 일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우선 직원들은 비리의 유혹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근무여건을 확보할 수 있고, 국민들은 만족도 높은 환경행정을 누릴 수 있으며, 기업들은 사회적 비용을 줄여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