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난감 전문 소매회사 토이저러스가 제휴관계였던 회사의 스마트패드 비밀을 도용한 혐의로 미국 법원에 제소당했다고 영국 BBC가 26일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나비(Nabi)` 태블릿을 만드는 `푸후(FuHu)`라는 회사는 토이저러스가 자사 스마트패드의 디자인, 사용자 경험, 온라인 서비스 등을 복제했다고 주장했다. 토이저러스는 한때 이 회사가 만든 스마트패드를 독점적으로 판매할 권리를 갖고 있었다.
푸후는 에이서, 팍스콘 등이 일부 주식을 갖고 있다. 토이저러스와 푸후는 올해 1월 독점계약을 끝냈고, 토이저러스는 8개월이 지난 10월부터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패드 `타베오(Tabeo)`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푸후는 타베오가 테두리의 나비모양 범퍼, 소프트웨어 생태시스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려던 자사의 사업계획서 등을 복제했다고 주장하며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