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사진 압권...한손에 들어오는 5.3인치
`한 손에 쏙 들어오는 5.3인치 스마트폰에 굴욕 없는 단체 사진은 덤.`
24일 팬택이 공개한 `베가R3`는 `대화면폰은 한 손으로 잡기 어렵다`는 편견을 깬 제품이다. 베가R3를 직접 써보니 5.3인치 화면이지만 한 손에 쥐고 오른손 엄지 손가락으로 문자를 쉽게 보낼 수 있다. 후면을 곡선으로 디자인해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다. 3㎜대 제로 베젤을 구현했다. 4.8인치 화면 대비 20% 넓은 화면이지만 폭은 3.7㎜만 증가했다.
베가R3는 외형 만큼이나 기능도 다양하다.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실행하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사진에 찍힌 사람 모두 가장 잘 나온 모습을 선택할 수 있다. 베스트 페이스란 이 기능은 함께 사진을 찍은 모든 사람이 각각 자신이 가장 잘 나온 얼굴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 촬영 후 5개 얼굴 사진을 확인하고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을 골라 변경하면 된다.
동영상을 플레이했다. 영어 자막 중 모르는 단어를 클릭했더니 동영상이 잠시 멈추고 작은 팝업 창으로 영어 사전이 나타나 단어 뜻을 알려준다. 미니 윈도 기능으로 크기도 사용자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휴대폰 기능을 손글씨로 실행하는 `텍스트액션` 기능도 있다. 화면에 `홍길동`이라고 쓰고 전화 버튼을 누르면 홍길동에게 바로 전화가 된다. `강남역 맛집`이라고 쓴 후에 물음표(?)를 붙이면 웹 검색이 된다. 6시 30분이라고 쓰니 바로 알람이 설정된다.
두 사람이 동일한 배경화면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드로잉할 수 있는 캔버스 톡도 있다. 캔버스 톡 앱을 실행하고 상대방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사진이나 지도를 공유할 수 있다. 공유한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리면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이 기능은 음성통화를 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베가R3는 충전 속도가 빠르다. 2600㎃h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100분가량 걸린다. 2포트 충전기를 제공해 휴대폰에 장착한 배터리와 외부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40분의 충전만으로도 7.5시간 통화 또는 22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고속충전을 가능케 한 내부 회로 설계, 일반 충전기보다 더 많은 전류를 공급하는 2A 충전기 덕분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