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서는 독자상을 수상한 장영현 배화여대 교수, 중학생 김현민 군, 하원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의 특별한 구독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장 교수는 전자신문을 대학 정규 수업 교재로 채택했다. 1987년부터 전자신문을 구독한 애독자인 그는 최신 IT트렌드를 알고 실무 중심의 교육을 하겠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덕분에 강의 평가와 수업만족도에서 교내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성과가 알려지자 교내 다른 강의뿐 아니라 타 대학에서도 전자신문을 교재로 사용하겠다고 나왔다. 장 교수는 “전자신문의 깊이 있는 지식을 후배들에게도 물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충주탄금중학교 1학년 김현민 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전자신문을 구독한 미래 로봇영재다. 5학년 때 로봇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해 전자신문의 로봇 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읽었다. 이후 김 군은 로봇올림피아드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한편, 국내외 스마트폰 장단점을 비교하고 기종별 전력소모량을 직접 측정해 발표하는 등 과학영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김 군은 “로봇공학자가 되는 게 꿈”이라면서 “전자신문은 제 꿈의 나침반”이라고 강조했다.
하원규 ETRI 박사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반드시 전자신문과 함께 하는 열혈 독자다. 출근전에는 전자신문의 주요 내용을 훑어보고 오늘의 IT이슈를 파악한 뒤, 퇴근 후에는 꼼꼼히 살펴보며 필요한 기사들을 스크랩한다. 하 박사는 “창간 30주년 특집 기획인 100대 뉴스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30년 후에도 전자신문이 한국 IT산업을 영광스럽게 빛내 달라”고 주문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