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6회 국제혁신클러스터 콘퍼런스(ICIC)` 개막식을 갖고 이틀간 일정에 들어갔다. `불확실 경제 시대에 혁신 클러스터 역할`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50개국 혁신클러스터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했다.
크리스티안 케텔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클러스터는 인프라를 지원하고 기술 이전을 돕는 단계를 넘어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며 “개별 파트너의 서비스 제공자가 아닌 기업과 기관의 공동 행동을 돕는 조력자이자 전략적 도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클러스터가 과학 주도의 혁신을 고무하는 협소한 도구가 아닌 광범위한 기반의 조직 원리를 도입해야 한다”며 “한국 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클러스터를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방식의 클러스터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데차이 세브즈 이스라엘 와이즈만 부총장은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클러스터에서 창출된 과학적 신기술과 아이디어가 민간 기업의 제품화를 앞당기는 고리 역할”이라며 “클러스터 전략과 정책은 자원이 부족하고 경쟁이 심화되는 미래 경제 시대에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우 카카오톡 공동대표는 카카오 역사와 성공 스토리 등을 소개하고, 오픈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미래 비전 제시와 함께 혁신적 사고와 행동을 강조했다.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신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 및 산업 융복합과 개방형 혁신을 앞당긴다”며 “콘퍼런스가 다양한 혁신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글로벌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서는 “혁신 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전략 △기술사업화를 위한 스마트 인프라 △미래 혁신 클러스터 방향 △글로벌 전략적 제휴를 통한 성장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원천 △개도국의 클러스터 사례 등 7개 섹션에 걸쳐 총 3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