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리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에너지시장에 진출했다.
19일 아람코는 지난 5월 한국지사인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Aramco Asia Korea Ltd.)` 설립 등기를 마치고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쓰오일 지분 35%를 보유한 아람코는 국내에서 석유제품 유통과 수출사업에 집중해왔다.
정유업계에서는 아람코의 한국지사 설립이 2차전지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람코가 미래 유망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꼽고 세계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람코는 지난해 에쓰오일을 통해 태양전지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한국실리콘 지분 33.4%를 사들이고,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전 세계 석유매장량의 4분의 1인 2600억배럴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스 매장량도 세계 4위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