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ET과 코스콤, 유포스트뱅크가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1호 사업자 지정을 앞두고 움직임이 빨라졌다. 이들 사업자는 이변이 없는 한 사업자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정보인증도 사업 신청 접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우정사업본부, 더존비즈온, 웹캐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등도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인전자문서 1호 사업자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오는 11월 시행되는 공인전자주소(#메일) 등록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후보사업자 간 열띤 각축이 예상된다.
17일 KTNET, 코스콤, 유포스트뱅크 등은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신청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조만간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NET, 코스콤, 유포스트뱅크에 이어 한국정보인증도 신청 접수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NIPA가 공지한 `유통체계와 기술규격 버전 2.1`에 맞춰 시스템 수정 후 다음 주 신청서를 접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 더존비즈온, 웹캐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등도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사업 참여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에프아이에스, 신세계I&C, 대형 통신사 및 포털업체도 중계자 사업 참여를 내부 논의 중이다.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지정에는 신청서 접수 후 시스템 및 기술평가에 3~4주 소요되는 게 통상적이다. 부적합 항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10월 중순 1호 사업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호 사업자를 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최초라는 상징적 의미 때문이다. 공인전자문서센터 1호 사업자인 KTNET은 `1호 사업자`라는 의미를 마케팅에 폭넓게 활용했다. 1호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역시 같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11월 공인전자주소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이전에 사업자 지정을 받아 초기 수요를 확보하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신청을 하려면 공인전자주소 홈페이지에 공지한 신청 절차에 따라 지정신청서, 사업계획서 및 각종 첨부서류를 지식경제부로 제출해야 한다. 신정 시 모든 서류는 전자문서로 제출할 수 있다.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신청 예상 업체
자료:업계종합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