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한 핵융합 연구 전문기관인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권면)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 운영과 국제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국내 전담기구를 맡고 있다. 미션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기술 확보다.
올해 기관 예산은 1700억원, 정원은 209명이다.
이번 연구소-기업 상생주간에서는 에너지, 재료·소재, 기계, 환경분야 등 총 7개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선보이는 기술은 △보일러와 공장굴뚝 연통에 설치해 열에너지를 재사용할 수 있는 `구부릴 수 있는 단열차폐체` △초전도체 전선의 절연에 사용하는 고가의 세라믹을 대신할 수 있는 `복합섬유 소재를 이용한 절연체`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고가의 적외선 카메라를 저가의 보급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 △기름과 같은 휘발성 물질로 오염된 토양에서 오염물질을 플라즈마 화염으로 태워서 제거하는 `플라즈마를 이용한 토양오염 복원장치` 등을 내놨다.
용접과정 중에 발생하는 용접변형을 미리 예측해 오차를 최소화하는 용접방법 알고리즘과 고분자에 실리콘카바이드(SiC) 박막을 균일한 두께로 코팅할 수 있는 기술 등도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핵융합연구소는 기술이전의 첫 단추가 되는 수요기업 발굴을 위해 KSTAR와 ITER 건설에 참여한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박윤진 과학사업화팀장은 “지난해부터 2차례 개최한 `중소기업 상생한마당` 행사를 통해 기술이전 설명회와 함께 KSTAR와 ITER 프로젝트에서 예정된 구매발주계획을 발표했다”며 “기업들의 대형 R&D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성장과 핵융합 분야의 기술동향을 공유를 통한 기술경쟁력 향상을 지속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