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터넷 기업, 대지진 피해 지역 `복구 지원군` 역할 톡톡

일본 인터넷 기업이 지난해 발생한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구글재팬과 트위터재팬, 혼다 등 8개 업체가 지진 지역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 분석 서비스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지진이 발생한 직후부터 발생한 다양한 인터넷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동일본 대지진 빅데이터`를 이날부터 개발자와 연구기관 등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제공되는 정보는 인터넷 게시물이나 지역별 검색 키워드 동향, 자동차 주행 실적 등으로 이를 방재 대책 수립과 방재 관련 제품 개발에 연계할 경우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대상 데이터는 사람과 물자, 정보 흐름과 같이 다양해 여러 연구에 접목이 가능하다.

에를 들어 지진 발생 후 7일간 트위터에 게시된 트윗은 1억8000만건으로 데이터양은 30기가바이트에 달한다. 이 데이터를 알고 있다면 재해 발생에 대비한 통신 인프라 구축 기준을 산출할 수 있게 된다.

야후재팬은 라디오 방송인 제이웨이브(J-WAVE)와 공동으로 오는 19일 `소셜 방재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이 훈련은 지진 발생에 대비해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면서 대피하게 된다. 재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루머를 확인하는 방법 등을 현장에서 교육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대 쇼핑몰업체인 라쿠텐은 가상 상가 `라쿠텐 시장`을 응용해 회원들이 구호물자를 구입하고 피해지역에 이를 전달하는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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