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제조업인 기업의 생산 물품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대거 퇴출된다.
조달청은 동일공장에서 6개 이상 물품을 생산한다고 등록한 47개 기업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230개 물품 중 38.5%인 474개 물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조달 등록을 취소한다고 5일 밝혔다.
부적격 이유로는 생산 중단 47.3%, 공장 휴·폐업 28.5% 순으로 많았다.
조달청은 이달 말까지 75개사 1657개 물품에 대한 2차 점검을 실시한다.
남병덕 품질관리단장은 “앞으로 조달 제조업체에 대한 생산 현장 점검을 강화해 성실한 업체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조달 물자 품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