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특집-제조기술 한류]남동발전, 분야별 유망시장 특화개발로 해외시장 개척

“지역과 사업 분야별로 그에 맞는 유망시장이 있습니다. 남동발전은 지역사업과의 연결고리를 통해 유망시장 특화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입니다.”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이 제시한 해외사업 로드맵은 유망시장별 특화 전력이다. 그는 이러한 차별화 노력을 통해 2020년 10GW에 달하는 해외 발전설비를 운영, 2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해외사업 매출 목표는 500억원. 이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해외사업 성장동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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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이 운영 중인 42㎿급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소 전경

남동발전의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석탄화력 분야는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중남미, 아시아 신흥국가에 역량을 집중한다. 중동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는 성능복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터키 정부 프로젝트인 압신 엘비스타 화력발전 프로젝트에서는 주관회사로 선정돼 2014년부터 1단계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의 예상매출액은 1조원 수준이다.

신재생에너지 해외 진출에서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은 지난해부터 국내 발전회사로는 처음으로 불가리아 42㎿급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장 사장은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소는 세계 10위권 규모 설비로 향후 20년간 운영을 통해, 매년 150억원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본에서 추진 중인 130㎿ 대규모 태양광 건설사업도 희소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풍력발전은 세계 풍력 이머징 마켓인 동유럽과 북미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120㎿의 풍력단지가 건설 중이고, 루마니아 등 다른 동부권에서도 200㎿ 상당의 풍력단지 조성을 준비 중이다.

해외사업 전문인재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남동발전은 올해 해외사업 전문가 45명, 국제조달 전문가 15명, 중점기술 전문가 90명 등 전문가 그룹을 양성하고 있고, 매년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 사장은 “발전공기업으로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함께 회사 존속을 위해 수익성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도 창출해야 한다”며 “해외 발전 및 신재생 사업을 통해 경쟁우위와 신규수익을 창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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