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이백희·이지형씨, 녹내장 검사기로 `아시아 학생사업화 경진대회` 우승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기술사업화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새로운 녹내장 시야검사기 사업모델이 아시아에서도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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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케어 시제품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라이선싱협회(LESI)와 일본라이선싱협회(LES)가 공동주관한 `제1회 아시아 학생사업화 경진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박사과정 이백희씨와 석사과정 이지형씨가 녹내장 조기선별을 위한 시야검사기 `아이케어(i-care)`로 우승했다.

진단 프로그램과 탈·부착식 차광장치, 턱 지지대 등 간단한 장비로 구성된 아이케어는 시신경 손상 여부를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장치다.

이들은 지난해 처음 발표한 아이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피아(EyePia)라는 벤처기업을 설립, 같은 해 `대학창의발명대회`에서 대상을, 올해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의료기기 부문 금상 및 특별상을 수상했었다.

아이피아는 검사기를 판매하지 않고 보건소나 공공기관에 무료로 보급, 검사의 접근성을 높이고 검사 비용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사업모델로 잡았다. 또 녹내장 선별을 위한 시야검사를 건강검진에 추가하는 국가보건정책과의 연계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피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 4월 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2013 국제학생 사업화 경진대회`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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