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측정 전문기업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한국법인 대표 김승열)가 4일 1억1000만원 상당의 오실로스코프 10대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신성철)에 기증했다.
DGIST가 설립 이후 발전기금을 현물로 받기는 처음이다. 애질런트와 DGIST는 이날 오전 대회의실에서 신성철 총장과 김승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협약식을 열었다.
애질런트가 기증한 오실로스코프는 시간에 따른 입력 전기신호의 특성을 분석하는 장비다. DGIST 석·박사과정 학생과 연구원은 앞으로 이 장비를 활용해 전기신호를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김승열 대표는 “오실로스코프는 대학이나 연구소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라고 판단해 기증하게 됐다”며 “DGIST가 이를 이용해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질런트와 DGIST는 지난 7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애질런트-DGIST 뇌대사체학 분석 및 인력양성연구소`를 설립해 공동연구를 펼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