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영준)이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2013학년도 GIST대학(학사과정)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 결과, 역대 최고인 1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 고교 수도 지난해보다 80% 가까이 증가했다.
4일 GIST에 따르면 90명을 선발하는 2013년도 GIST대학 수시모집에 977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10.86대 1을 기록했다. GIST대학이 첫 신입생을 선발한 2010학년도 수시모집 이후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80명을 선발한 지난해에는 7.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2011학년도 수시모집 당시 기록한 경쟁률 8.14대 1이 최고였다.
지원학교의 경우, 과학고와 비과학고 모두 고르게 증가해 지난해보다 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고 출신 지원자는 522명, 비과학고 출신 지원자는 455명으로 집계됐다. 지원 고교 수는 지난해(186개교)보다 79.6% 증가해 334개 학교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노도영 GIST대학장은 “1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그동안 전국 고등학교를 상대로 벌인 학생 유치활동과 더불어 GIST대학의 혁신적인 이공계 교육이 알려지기 시작한 결과”라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신입생들의 수준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IST는 2009년까지 대학원 과정만 운영하다 2010학년도부터 학사과정 신입생을 뽑기 시작했으며, 2014년 첫 학부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