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의 경계가 무너졌다. 기존 인터넷 종합쇼핑몰, 오픈마켓 및 신규 소셜커머스업체의 사업 모델 확장으로 기존 유통 영역 파괴가 가속화한 모습이다.
업계는 각 영역에서 강점을 보인 상품 및 사업 모델을 점차 새 영역으로 확대하며 매출 확대를 꾀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쇼핑의 특성상 다른 사업 모델로의 확장이 용이하다”며 “기존 영역에서 노하우를 쌓은 업체들이 소셜커머스 등 새로운 판매 모델과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로 확장하는 온라인몰
기존 인터넷몰의 소셜커머스 모델 도입이 가속화했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새 모바일 환경에 힘입어 소셜커머스는 국내 도입 3년 만에 급격한 매출 성장을 보였다.
11번가는 지난 7월 `타운 11번가`를 오픈, 지역 기반 서비스 상품에 더해 실제 지역 제품 판매까지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과 모바일 웹에서 지역 기반 쇼핑의 선두가 되겠다는 목표다. CJ오쇼핑도 소셜커머스 `오클락` 사업을 확대한다. 직접 기획하는 기존 상품 판매와 더불어 지난달 소셜커머스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와 제휴로 상품군을 확장했다.
◇대형마트 넘보는 오픈마켓
택배 배송 서비스 발달로 마트상품의 인터넷 주문이 늘었다. 생필품 쇼핑 강자인 대형마트업체의 인터넷몰 강화에 더해 오픈마켓도 마트상품 판매에 나섰다.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업체는 마트상품 전용 카테고리 판매에 이어 균일가 코너, 최저가 상품 코너 신설로 고객을 끌어모은다. 대형마트도 인터넷마트 쇼핑 시장 방어를 위해 더욱 빠른 배송을 앞세워 인터넷사업 확대에 나섰다.
◇오픈마켓형 상품 판매 늘리는 소셜커머스
지역 기반 서비스 상품 판매 모델로 시작한 소셜커머스업체는 패션·가전 등 상품 판매를 강화했다. 티켓몬스터 등 주요 소셜커머스업체 매출은 절반 이상이 오픈마켓형 상품 판매에서 발생한다. 소셜커머스 업계는 판매 중인 상품 카테고리를 더 늘리고 세분화해 제품을 더 다양하게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전혀 새로운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도 시작됐다. 소셜커머스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지난달 해외배송 대행을 시작하며 늘어난 해외 인터넷쇼핑 고객도 유치한다.
김윤태 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은 “경쟁사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기존 유통 비즈니스 모델 성장도 공존하는 형태로 인터넷쇼핑이 진화했다”며 “유통업체가 새 사업에 진출하고 경쟁사가 서로 협력하는 모습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