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특집1-ICT한류]조지 디미트로브 까르노뱃 시장

“까르노뱃시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비롯해 다양한 발전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LG CNS 같은 좋은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불가리아 내륙 지방에 위치한 까르노뱃시의 조지 디미트로브 시장의 말이다. 까르노뱃시는 규모는 작지만 불가리아의 남과 북, 동과 서를 연결하는 교통 중심 도시이다. LG CNS는 까르노뱃시 스몰릭 지역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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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노뱃시는 신재생에너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방안도 마련했다. 디미트로브 시장은 “그동안 불가리아에서는 인·허가 문제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다 중단한 사례가 많았다”면서 “까르노뱃시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투자자에게 컨설턴트를 배정해 인·허가 등 관련 사항을 컨설팅해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허가 문제를 직접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투자자나 사업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LG CNS가 구축한 스몰릭 지역 태양광 발전소에 유물이 발견된 사항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디미트로브 시장은 “불가리아 정부가 가동 허가 절차를 중단한 것은 규정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자가 이해해 달라”면서 “시 차원에서 불가리아 정부에 태양광 발전소 가동이 중요하다고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까르노뱃시에 신재생에너지는 매우 중요하다. 까르노뱃시는 교통 요충지를 적극 활용해 물류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까르노뱃은 불가리아 내부 교통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EU 시장을 위한 생산 기지로서도 제격이다. 이미 폭스바겐이 이곳에 대규모 자동차 물류 기지를 건설했다. 의류 브랜드인 폴로도 생산공장을 운영한다. 디미트로브 시장은 “물류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전력 수급이 원활해야 한다”면서 “기존 전력수급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시민들에게도 전력 수급이 원활하도록 할 계획이다. 디미트로브 시장은 “전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민들이 부담하는 전기요금이 비싸다”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전력수급 체계를 혁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되면 시민들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환영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생각이다. 불가리아 국민들은 전기요금이 비싼 이유가 태양광 에너지 발전 보조금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국민 불만을 의식해 발전 보조금을 축소하기로 한 상태다.

까르노뱃시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도 당부했다. 디미트로브 시장은 “LG CNS 덕에 한국 기업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면서 “경제와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인 나라가 된 한국이 불가리아에 많이 진출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까르노뱃(불가리아)=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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