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안드로이드를 위협할 수 없다" 이들의 자신감!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의 쉐어 왕 회장은 30일 차이나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애플과 합의를 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공방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위협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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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 왕 HTC 회장

애플과 HTC는 미국에서 지난 2010년부터 소송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는 11월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HTC가 애플의 특허 2건을 침해했다는 예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양 사는 이 외에도 독일, 호주, 네덜란드 등에서도 소송 중이다.

왕 회장은 “삼성전자에 10억달러 상당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결정한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의 평결은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체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애플과 합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제조업체들은 저마다 혁신적인 제품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HTC의 이 같은 입장은 애플의 특허가 광범위하게 인정받으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목을 조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처음 밝힌 것이다. 삼성전자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평결받은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관련 특허는 안드로이드 진영이 모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왕 회장은 “우리는 애플의 특허공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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